6명 후보 등록,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실시
SNS 선거운동 가능… 허위사실 유포는 법 위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이 지난 11일 마무리되면서 1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영주지역 곳곳에서도 각 후보의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6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등록된 후보는 기호 순서대로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60) △2번 국민의힘 김문수(73) △4번 개혁신당 이준석(40)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61) △7번 무소속 황교안(68) △8번 무소속 송진호(57)다.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아 기호 3번은 공란으로 남게 됐다.

자유통일당은 출마를 예고했던 전광훈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권이 제한되면서 구주와 변호사(45)가 후보로 등록했지만 지난 18일 돌연 사퇴했다. 2022년 대선에 출마했던 허경영 명예대표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법원 유죄가 확정돼 2034년까지 피선거권이 없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도 후보 단일화에 따라 출마를 포기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기호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 의석순, 정당 명칭 가나다순, 무소속 후보자 추첨 순으로 정해졌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재산, 병역, 전과기록 등 신상정보도 공개했다. 전과는 △송진호 17건 △권영국 4건 △이재명·김문수 각 3건이었다. 병역은 이재명 후보가 골절 후유증, 김문수 후보는 중이근치술 후유증으로 각각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고, 이준석, 송진호 후보는 군 복무를 마쳤다.

재산 신고액은 △황교안 33억1천787만 원 △이재명 30억8천914만 원 △권영국 25억193만 원 △이준석 14억7천89만 원 △김문수 10억6천561만 원 △송진호 2억8천866만 원이다.

후보자들은 오는 6월 2일까지 22일간 거리 유세, TV토론, 선거공보 발송 등 공식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선거벽보는 17일까지 부착됐으며, 투표안내문은 24일까지 각 가정에 발송된다.

사전투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개표는 투표 종료 직후 시작된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도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에도 가능하다.

다만, 선거일 전 90일부터는 딥페이크 영상 등의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가 금지되며,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포함된 글을 SNS로 공유하거나 퍼 나르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유권자는 선거운동기간 중 가로·세로·높이 25cm 이내의 소품을 본인 부담으로 제작하거나 구입해 선거운동에 사용할 수 있으며, 후보자의 자원봉사자로도 참여할 수 있다. 단, 자원봉사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는 것은 불법이다.

TV 후보자토론회는 18일 경제 분야(SBS)가 진행됐으며 23일엔 사회 분야(KBS) △27일은 정치 분야(MBC)가 진행되며,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입식 방식으로 생중계된다. 토론회 영상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영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두가 법을 준수하고, 후보자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며, 유권자도 공약과 인물을 꼼꼼히 따져보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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