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관광 진흥과 디지털 전환 등 전방위 협력 기대

경북도가 APEC 2025 KOREA 성공 개최를 위해 세계적인 테크 기업 구글과 손잡았다.

이철우 도지사와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난 9일 도청에서 크리스 터너 구글 글로벌 부사장과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과 함께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글과 경북도는 앞으로 디지털 전환, 관광 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경북도는 APEC 2025 KOREA의 중심 무대인 경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구글은 자사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APEC 개최지와 경북의 주요 관광지를 널리 홍보하고, 행사 성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와 구글은 또 세계인이 즐겨 사용하는 구글 지도에 APEC 행사장과 주변 관광지 정보를 보강해 담기로 했다. 행사 참여자들이 손쉽게 경북을 여행하고 APEC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콘텐츠도 개발한다.

AI 교육 사업도 본격 확대된다. 경북도와 구글은 이미 2023년부터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AI 인재 양성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는 경국대 AI 진흥센터에서 매년 100여 명의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앞으로는 도내 전역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청년과 스타트업의 참여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구글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 사업을 제안했고, 구글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구글 본사와 아시아 퍼시픽 본사, 한국 지사 임직원들이 도청을 직접 방문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양해각서 체결 후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크리스 터너 구글 부사장은 “경북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APEC 2025 KOREA가 성공을 거두고 양측의 협력이 더 큰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세계인이 구글 지도를 통해 APEC 2025를 미리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북에서 열리는 CEO 정상회의에 순다 피차이 구글 CEO를 공식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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