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여고생,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참여
1일 도의원 본회의 체험…정책제안·토론·표결까지
경북도의회가 9일 본회의장에서 상주여고 1~2학년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제99회 청소년의회교실’을 열었다. 이들은 하루 동안 1일 도의원이 되어 실전처럼 본회의를 체험했다.
개회식부터 의원선서, 3분 자유발언, 찬반토론, 전자표결까지 실제 본회의 방식 그대로 진행된 이날 청소년의회교실에서는 △산불 예방 △디지털 접근성 확대 △학종 공정성 확보 △교내 매점 설치 △청소년 범죄 예방 등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이 정책 제안과 토론을 벌였다.
또한, ‘청소년 투표권 행사에 관한 조례안’과 ‘교내 휴대폰 소지 금지 조례안’ 등 2건의 조례안도 상정돼 찬반 논의를 거쳐 전자표결까지 실시하며 의회 절차를 직접 체험했다.
이날 지역 출신 김홍구 도의원이 학생들을 맞이해 격려하며 “정책은 생각에서 시작된다. 오늘의 경험이 여러분의 미래에 값진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의회가 멀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참여해 보니 재밌고 의미 있었다”며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니 이해도 훨씬 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도의회가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경북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지방의회 운영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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