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골목 경청투어’ 영주 방문… 선비문화축제서 시민과 소통
사회적경제기업 격려하고 지지자들과 인사 나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4일 오전 문정둔치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찾았다. 이날 방문은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 일정의 하나다.
이 후보는 축제장에 도착하며 “경북이 제 고향입니다. 이번에는 좀 다를까요?”라하며 유쾌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박규환 영주영양봉화지역위원장의 안내로 축제장 일대를 둘러봤다.
행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배치돼 안전한 동선 확보에 나섰다. ‘안전이 우선입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이어졌고, 관계자들은 밀집된 인파 사이에서 사고 예방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시민들이 내민 자서전에 직접 사인을 해주는 등 지지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갓(GOD)생관’에서는 선비복과 갓 모형에 관심을 보이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지역 동행마켓 ‘영주씨네’ 부스를 찾아 사회적경제기업에서 내놓은 로컬 제품을 둘러보고, 생수를 구입하며 판매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축제장을 떠나기전 이 후보는 경북지역 정치를 겨냥해 뼈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한 당이 계속 집권한 지역일수록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경쟁 없는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은 본능적으로 자기 이익을 좇는다. 경쟁이 있어야 예산이라도 더 가져오려고 노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국민이 정치의 주체다. 투표가 총알”이라며 “혼자 하면 약하니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누구 좋은 일 시켜주려고 투표하느냐는 식의 투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람은 듣고 본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한다”며 “가짜뉴스를 퇴치하고 진짜 정보를 유통시켜야 판단이 바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이 제 고향인데, 왜 미운가 생각해봤다. 뭔가 개인적으로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정보가 왜곡된 탓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 후보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며 “80년대 군사정권 시절, 유인물을 뿌리다 감옥에 가서도 진실을 알렸다. 지금도 댓글 하나, 좋아요 하나가 진실을 전하는 힘이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희망”이라고 말한뒤 다음 방문지역인 예천으로 발길을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