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석보면 소재 독립운동의 산 증거
조국 위해 생 바친 ‘독립군의 어머니’ 기억
국가보훈부 경북북부보훈지청(지청장 이홍균)이 5월 이달의 우리 지역 현충시설로 ‘남자현 지사 생가’를 선정했다. 생가는 경북 영양군 석보면에 있다.
남 지사는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며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다. 서로군정서에서 활동하며 조선 총독 암살 시도, 길림대검거사건 관련자 구명운동, 국제연맹조사단에 혈서를 보내 독립을 호소하는 등 전 생애를 조국 자주독립에 바쳤다. 1933년 8월 22일 옥고 끝에 순국했다.
영양군과 유족들은 지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3년여 준비 끝에 지난 1999년 11월 30일 생가를 복원했다. 현재 생가 주변에는 ‘남자현 지사 역사공원’도 조성돼 있다.
정부는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국가보훈부는 2003년 2월, 생가를 독립운동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윤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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