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축제의 장
선비정신 담은 체험·공연 프로그램 다채
‘202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선비의 온기, 만남에서 빚어진 향기’를 주제로 5일까지 사흘간 문정둔치와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3일 오후 7시 문정둔치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1천5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했다. 윈드오케스트라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제7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시상식, 주제공연 ‘음풍농월–바람 위 달 아래, 선비들의 풍류와 멋’,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달궜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축제의 무사 진행과 지역 안녕을 기원하는 고유제가 봉행됐다. 이어 영주향교 붓글씨 퍼포먼스, 한국무용, 덴동어미 화전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전통 선비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선비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선비처럼 갓(GOD)생’ 선비주제관,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선비 유등 전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세시풍속 전통놀이, 가채 체험, 활쏘기, 다도 체험, 국악공연, 선비콘서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재훈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축제는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했다”며 “영주의 정신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오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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