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국내 개최, 구미가 만든 기적의 무대
45개국 1천200여 명 참가… 아시아 육상의 별들이 구미로

아시아 최고의 육상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5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 1천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5일간 열띤 경쟁을 펼친다. 아시아 육상연맹(AA)이 주최하고, 2025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육상 국제대회다.

특히 구미시는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대회 유치에 성공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육상의 심장’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이철우 도지사가 명예위원장을 맡아 3년간 총 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회를 준비해왔다.

대회 준비 과정도 탄탄했다. 아시아육상연맹의 현지 실사, 국제경기대회 지원사업 공모를 통한 국비 5억 원 확보, ‘성공다짐 D-100 시민보고회’ 개최 등 끊임없는 노력이 이어졌다. 지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최종선발대회’에서는 49개 종목, 1천여 명의 선수들이 열전을 펼치며 대회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세계적인 높이뛰기 스타 우상혁 선수와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대회 기간 동안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는 먹거리존, 기업홍보관, 라면축제 홍보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또한, 2025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는 특별 전시관과 한복홍보관도 운영해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육상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구미시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최적의 경기 환경을, 시민들에게는 즐겁고 감동적인 스포츠 축제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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