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500만 달러 투자...연 10만톤 생산능력 확보
연간 약 47만 톤 알루미늄 재활용 생산 능력 확대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가동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가동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분야 세계 최대 기업 노벨리스가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노벨리스는 국내에서 연간 약 47만톤의 알루미늄 재활용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노벨리스가 일본 고베제강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울산알루미늄’에 6천5백만 달러를 투자해 건립한 시설이다. 이 센터는 연간 10만톤 규모의 저탄소 알루미늄 시트 잉곳(주괴)을 생산할 수 있다.

노벨리스는 현재 경북 영주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음료캔 재활용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번 울산 리사이클 센터 가동으로 노벨리스는 국내 재활용 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캔을 포함한 자동차, 산업용 알루미늄 스크랩 등 다양한 원재료를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노벨리스는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통해 연간 42만 톤 규모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나무 약 1천90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알루미늄은 원광석인 보크사이트에서 생산할 때보다 재활용 시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각각 95% 줄일 수 있어, 대표적인 순환 자원으로 꼽힌다.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음료 포장재와 자동차, 고품질 스페셜티 제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이다”며 “재생 원료 사용 확대를 통해 고객과 알루미늄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벨리스는 2030년까지 ▲제품 평균 재생원료 함량 75% 달성 ▲압연 알루미늄 1톤당 이산화탄소 배출 3톤 미만 ▲선제적 투자를 통한 순환경제 선도 등을 목표로 한 ‘노벨리스 3x30’ 비전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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