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여자고등학교 근무 경력 교원들, ‘영여사랑장학회’ 결성 기금 조성 시작

지난 12월 6일 영주여자고등학교에 근무한 인연이 있는 교원 52명이 ‘영여사랑장학회’(회장 송장섭)라는 이름의 장학회를 만들어 기금 조성에 들어갔다.

‘영여사랑장학회’는 회원들이 매월 1구좌(10,000)를 기본으로 하고 희망에 따라 증좌하거나 특별찬조금으로 기금을 마련하여 2002학년도 영주여고 신입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장학회는 규약에서 “영주여자고등학교 재학생으로서 품행이 방정하고 한국의 최고 명문대학에 입학하여 향토의 명예를 빛낸 자 전원에게 대학입학수속금 전액(1학년 1학기 등록금 및 입학금, 300만원 상당)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어떤 지역이든지 그 고장을 대표하는 공립의 명문학교가 있어서 지역민의 자랑이 되며, 학생들 또한 이런 학교에 다니는 것에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자율적으로 지도자로서의 소양을 닦아나가고 있다.

경상북도 북부지역의 인문계 선발집단인 영주여고는 올해로 46회 졸업생 1만1,300여 명을 배출하여 지역사회와 국가의 중견 여성지도자로서 활동하게 하는등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크게 이바지해 온 명문학교이다.

이런 명문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 또한 개인적인 이익이나 승진보다는 학생들의 학습지도와 진로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근무 연한을 마치고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간 뒤에도 이들은 영주여고에서 함께 하였던 지난 시절의 열정을 회상하며 영주여고의 빛나는 전통과 지속적인 발전에 관심을 가져 왔다.

그러던 중 영주여자고등학교 학생에 대한 장학 사업을 통하여 애교심과 애향심을 기르고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50명의 창립회원의 이름으로 장학회 발족을 구체화 했다.

그리고 장학회의 창립 소식을 전해 들은 전구 각지에 흩어져 있는 영주여고 근무 경력자들과 지역에서 영주여고를 사랑하는 분들이 가입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이 장학회의 확장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재 영주여고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은 이미 ‘목련장학회’를 조직하여 2000학년도 700만원, 2001학년도 500만원에 이르는 기금을 조성하여 재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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