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자생 튤립 20여 종
자연의 색채로 봄을 물들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봄의 절정을 맞아 특별한 꽃 전시회를 연다. 수목원은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 달간 알파인하우스에서 ‘중앙아시아 원종 튤립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후밀리스튤립(Tulipa humilis Herb.) 등 중앙아시아 원산의 원종 튤립 20여 종이 전시된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화려한 개량종과 달리, 원종 튤립은 자생지의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한 독특한 색감과 형태를 지니고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중앙아시아 원종 튤립은 식물학적으로 가치가 높고, 그 자체로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과 같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튤립의 진짜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백두대간의 식물 다양성과 더불어 봄꽃의 진귀한 매력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식물 애호가들에게도 큰 호응이 기대된다.
윤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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