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밥
이장우(영일초등학교 3학년)
엄마께서 해주시는 밥은
왜 맛이 있을까?
아하!
왜 그런지 알겠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
<감상> 이 아동시는 2024년 5,6월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글나라 동심여행』에 참여하여 저학년 동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3학년 이장우 어린이의 아동시입니다.
‘밥’이라 하면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말이지요. 우리는 하루라도 밥을 먹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한국 사람이니까요. 우리는 옛날부터 밥을 먹고 배를 채워야 힘이 나는 민족이고, 아침에 일어나면 밥부터 먹고 하루 동안 일을 하여 왔지요.
밥을 먹어 배가 불러야 모든 일을 잘하는 민족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면 먼저 식사하였느냐고 묻는 민족이라 여기에서도 밥을 먹는 것을 중요시하고 밥은 꼭 먹어야 한다는 보편적인 생각이 드러납니다. 옛날엔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어려운 시절이 있었지요.
<밥>이란 제목으로 3연 6행의 아주 짧은 아동시를 짓고 정리하였군요. 함께 한번 감상해 볼까요?
1연에서 ‘엄마께서 해주시는 밥은/ 왜 맛이 있을까?’라고 의문의 문장으로 시가 시작이 되네요. 그렇게 하고서는 마지막 연에서 스스로 그에 대한 답을 내리고 있군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라고요. 그래서 어머니는 아침에 일어나시면 밥부터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이 가족의 ‘밥’입니다.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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