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얼 굴
김채원(영주서부초등학교 2학년)
눈은
앞을 보려고
깜빡 깜빡이고
코는
냄새를 맡으려고
킁킁거려요.
입은
음식을 먹으려고
냠냠 움직여요.
귀는
소리를 들으려고
소곤소곤거려요.
<감상> 이 아동시는 영주시교육삼락회에서 주최하고 영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충효백일장 저학년 운문부에서 입상한 2학년 김채원 어린이의 참한 글입니다.
<얼굴>이란 제목으로 자기의 얼굴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생각해 보는 시를 썼네요. 여러분, 거울을 앞에다 놓고 자기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며 이것들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한번 생각해 보아요.
1연에서 우리 얼굴 중 눈부터 이야기하며 눈이 깜빡깜빡하는 모습을 그렸고, 2연에서 킁킁거리며 냄새 맡는 코를, 3연에서는 냠냠 음식을 잘 먹는 입을, 마지막 4연에서는 소곤소곤 소리까지 듣는 귀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네요. 4연으로 구성해 각 연의 행을 3행씩 똑같게 했네요.
이와 같이 우리 얼굴에는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관들이 자리를 잡아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또 우리 모습을 아름답게 해준답니다.
어린이 여러분, 우리는 자기의 얼굴을 보면서 이렇게 잘 구성해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가져야 합니다.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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