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장애인 선수 함께 경기...역사상 최초 대회
문체부, 개도국 스포츠 지원 통해 사이클 저변 확대
대한민국의 광복절을 기념해 열리는 ‘8.15 경축 2024 양양 국제사이클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사이클 센터 한국지부(WCC-KOREA)의 엘리트와 장애인 트랙 사이클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위해 국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WCC-KOREA의 4차 훈련 캠프는 말레이시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6개국에서 엘리트 선수 6명, 파라 선수 6명 등 총 22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참가하고 있으며, 약 3주간 진행된다. 이들은 경륜경정총괄본부의 시설 지원을 받아 우리고장 영주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달 20일 개막하는 ‘8.15 경축 2024 양양 국제사이클대회 및 전국사이클대회’는 총 4일간 진행되며, 옴니엄, 스크래치, 제외, 포인트, 매디슨 등 총 10개의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WCC-KOREA팀은 옴니엄, 스프린트, 경륜 3개 종목에 12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며, 엘리트와 장애인 선수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장애인사이클 도로와 트랙을 통틀어 국제사이클연맹(UCI)에 정식 등록된 첫 번째 국제 장애인사이클대회이며, 엘리트 선수들과 장애인 선수들이 함께 경기하는 한국 사이클 역사상 최초의 대회로 큰 의미를 지닌다.
WCC-KOREA는 2013년부터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약 853명의 지도자와 선수들을 초청해 사이클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스포츠 외교를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훈련을 통해 기량이 향상된 많은 참가 선수들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개발도상국 지원프로그램(ODA) 일환으로 추진된 이 프로그램은 사이클 스포츠를 통한 국가 간 우호 증진과 개도국 선수들의 세계 수준 진입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ODA를 받는 국가’에서 ‘ODA를 실천하는 국가’로 발전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 사이클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