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우 리 집

               김예솔(남부초등학교 2학년)

 

우리 집에는

엄마 아빠 내가 있다

 

우리 집에는

즐거움과 행복함이 있다

 

때로는 우리 집에

슬픔과 두려움이

찾아온다

 

무엇보다

우리 집엔

사랑이 있다

 

나는 우리 집이 좋다

 

<감상> 2023년 10월 영주시교육삼락회가 주최하고 영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한 학생충효백일장 저학년 운문부에서 입상한 2학년 김예솔 어린이의 아동시입니다.

〈우리 집〉이란 제목으로 각 연을 2, 3행씩 나누어 모두 4연 11행으로 구성된 시로 행과 연이 간단명료한 작품입니다. 여러분, 우리 집의 가족구성을 생각해 봅시다. 대부분 가정에는 네 사람 정도가 보통일 거예요.

이 시를 쓴 어린이의 집에는 엄마, 아빠, 예솔이 이렇게 세 사람이 살고 있다고 했네요. 이런 것을 어른들은 ‘단출한 식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가족이나 형제가 적으면 좋은 점도 있지만 외로울 때가 있지요. 오빠나 언니가 있으면 의논도 하고 숙제 같은 것을 물어보기도 할 수 있지만 형제가 없으면 혼자 해결하거나 엄마 아빠에게 물어봐야 하는데, 부모님은 바빠서 이야기할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김예솔 어린이의 집에는 즐거움과 행복함이 있지만 슬픔과 두려움이 찾아온다고 하였네요. 그것은 가족 수가 적어 때로는 외로움을 느껴 찾아오는 것인가 봐요. 그렇지만 지은이는 자기 집엔 사랑이 있다고 했네요. 마지막 연에서 ‘나는 우리 집이 좋다’고 하였으니 그래도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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