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설립 60주년, “영주상의는 명실상부 북부지역 경제의 중심”
영주상공회의소 제21대 회장에 정병대 대창건설(합) 대표(57)가 지난달 9일 취임했다. 영주상의는 앞서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참석의원 만장일치로 정 대표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신임 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물가‧저성장이라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제21대 회장으로 추대된 것에 무한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임기 동안 상공인들의 권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역 상공계를 이끌 정병대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편집자주>
"‘영주상공회의소가 곧 경제다’ 라는 사명감으로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리더이자 후원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복잡 다양한 갈등, 폭넓은 소통만이 문제 해결책
‘신기업가정신’, 기업이윤 넘어 상생적 가치 추구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영주상공회의소 제21대 회장에 취임했다. 취임소감은?
설립 60년이 된 영주상공회의소는 명실상부 경북북부지역 경제의 중심이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의 한축을 이끌어 갈 상의 회장직에 취임하게 됨을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영주상의 회장이라는 자리는 선친이신 고 정인수 회장님의 유지를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각별하지만 한편으로 선대 회장님들께서 이뤄 놓으신 영주상공회의소 위상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베어링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 영주상공회의소의 역량을 집중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자리를 빌려 부족한 저를 믿고 선출해 주신 영주상의 회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영주상의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는지 간략히 설명해 달라.
상공회의소는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비영리단체로서 주요 역할 중 하나는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법적, 제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지방정부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영주상의가 운영하고 있는 원스탑경영상담센터와 규제개혁상설신고센터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의 회장 재임기간 가장 역점으로 추진할 사항은?
사회를 구성하는 이해관계는 복잡하고 다양한 갈등들이 내재해 있기 때문에 폭넓은 소통만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영주상의는 경북북부지역 4개 시・군(영주・문경・예천・봉화)을 관할구역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회원사가 있고, 소통도 잘 이뤄지고 있지만 지자체들과의 소통은 잘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영주 이외의 지자체와도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최근 경제계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신기업가정신’을 통해서 기업이 이윤적 가치를 넘어 상생적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공동으로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영주상의가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물가‧저성장이라는 어려운 경제상황이다. 지역기업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복안이 있다면?
지방 소재 기업들은 갈수록 힘이 든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인력난입니다. 이제 영주 인구도 10만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고, 지역을 이끌어 갈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인구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가산단이 들어서고 일자리가 생겨나는데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방에 더 이상 이들을 끌어들일 유인책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있겠지만 지역 여건이나 규제 때문에 안되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지자체와 함께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면 지방 소도시에도 일할 곳이 있고, 일할 사람이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어링국가산단, 영주댐 조기 준공 등 지역 현안에 영주상의가 가장 앞장서 왔다. 앞으로 국가산단의 조기 준공이나 영주댐 관광지 개발에 상의의 역할이 있다면?
베어링국가산단 지정과 영주댐 준공이라는 성공적인 결과가 있기까지 조관섭 전 회장님을 비롯한 상의 회원사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든든한 초석을 바탕으로 앞으로 진행될 토지보상과 입주기업의 성공적인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영주상의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키겠습니다.
또한 영주댐 준공 승인으로 지금까지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농업 및 관광레저 관련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합니다. 오랜 기간 염원했고 기다렸던 만큼 아직까지 사업비 조달과 환경적인 문제가 산재해 있지만 보다 체계적인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상공인들의 권익과 화합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있다면?
상공회의소는 지역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관입니다. 영주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뭔가 새로운 사업보다는 상공회의소 본연의 사업에 전념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선진화를 위해 대・내외적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합리적인 정책대안들을 제시할 수 있는 규제개혁상설신고센터와 원스탑경영상담센터 사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취업지원센터와 1사-1청년 더 채용하기 릴레이사업, 신중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통한 구인・구직난 해소와 기업맞춤형 입찰정보제공사업, 기업경쟁력강화사업, 영주시수출기업협의회 운영 등으로 지역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지탱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근원의 한 축은 분명 기업입니다. 기업이 열심히 생산활동을 해야 수익을 내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듯이 경제가 살아나야 지역사회와 상공회의소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영주상공회의소가 곧 경제다’라는 사명감으로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리더이자 후원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정병대 회장 프로필
- 계명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 영주청년회의소 회장 역임
- 한국청년회의소 대외정책실 이사 역임
-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안동지역협의회 운영위원
- 법무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위원 역임
- 영주상공회의소 감사‧상임의원 역임
- 영주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역임
- (사)한국재생아스콘협회 감사
- 영주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역임
- 영주시 YMCA 이사장
- 영주시체육회 부회장
- 경북북부아스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영주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회장
- 대창건설(합) 대표사원
- 영주상공회의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