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갖춘 한우협회가 축산산업 이끌겠다”

“한우 파동이 길게 이어지면서 한우 농가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11대 영주시 한우협회 신임 박찬욱(48) 지부장의 말이다.

2021년 말부터 시작된 소값 폭락사태를 맞으면서 지금은 파동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그는 “현재 356만 마리가 넘어서고 있어 파동의 길이를 더하고 있다”며 “내후년은 돼야 소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임 박 지부장은 “한우산업은 농촌경제를 좌우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촌경제의 3대 축”이라며 “소값이 폭락해도 소를 사육하겠다는 젊은 후계자가 줄을 서고 있지만 한우 사육은 초기 투자가 커 기반을 닦는 안정기까지가 시련의 고비가 잦다”고 현재의 소값 폭락사태를 우려했다.

이어 “한우산업 중심에 한우협회가 있다”며 “사료값 인하 또는 사료값 인상 억제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을 살피는 한편 정보공유를 보편화하고 한우인들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또, “한우협회가 사육비 절감과 기술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갖춰 농가에 도움이 되는 한우인들의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지부장은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라며 “어려울수록 한우의 품질을 개량해 1등 한우로 시장 대응을 해 나가고 농가들의 기술도입이나 기술 향상, 축산농가들의 권익향상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은 6만여 평의 쌀농사를 기본으로 거세우 60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박 지부장은 경상북도 청년문화 부위원장에 이어 3년간 영주한우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해오다 제 11대 영주시지부장으로 선출됐다. 동갑내기 부인 금영미(48) 여사와의 사이에는 군복부 중인 아들과 대학 재학 중인 아들 형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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