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면 석포1리 출신...78년 만의 첫 사내변리사 당선
부부 모두 변리사로 활동, 국제변호사 자격 갖춘 인재

우리고장 영주 이산면 석포1리 출신인 김두규 변리사(51)가 6천5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대한변리사회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대한변리사회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갖고 회장 선거를 통해 제43대 회장에 김두규 변리사를 선출했다. 모두 4명이 출마한 가운데 회원들의 직접 투표로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김 변리사는 전체 투표수 1천56표 가운데 419표(39.6%)를 얻었다. 대한변리사회가 설립(1946년)된 지 78년 만에 처음으로 사내 변리사의 회장직 선출이다. 공식 취임은 내달 1일이고 임기는 2년이다.

대한변리사회 김두규 신임 회장
대한변리사회 김두규 신임 회장

김 변리사는 우리고장 영일초, 영광중고를 나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제35회 변리사 시험을 합격해 중앙특허법률사무소, 특허법인 우인 등에서 활동했으며 법무부 해외 진출 중소기업 법률자문단 자문위원, 대한변리사회 39대 법제이사, 대한변리사회 6대 대의원회 부의장 및 7대 대의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HP프린팅코리아에서 IP법무이사를 맡고 있다.

2남 3녀 중 막내인 김 변리사는 현재 모친이 우리고장 가흥동에 살고 있고 큰 누나인 김위정씨가 영주시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부부 모두 변리사로 활동하고 있고 국제변호사 자격도 취득한 인재이다.

이번 선거전에서 △변리사 수임료 정상화 △침해소송 대리권 확보 등 변리사 역할 확대 △청년변리사 기회 확대 △변호사의 변리사 자동자격 완전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 건 김 변리사는 “앞으로 변리서비스 수임료를 정상화하고 지재권 침해소송대리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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