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사회, 어르신에 대한 ‘무한봉사’ 나설 터...”

면민체육대회 활성화하고

유릉산 해맞이 역점 추진

“문수면은 19개 읍면동 중 유일하게 송년 행사를 해마다 열어가면서 면내 16개 마을이 똘똘 뭉쳐 화합으로 발전하는 문수면으로 가꿔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민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화합의 첫 결실을 맺기도 했지요”

지난해 12월 26일 결산총회에서 제8대 문수면 발전협의회장에 취임한 여병도(58)회장의 말이다.

여 회장은 “지금까지 화합으로 발전하는 문수면의 초석을 다져왔다면 앞으로는 무한 봉사하는 문수면으로 가꿔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 모 예식장에서 치른 송년행사에도 5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는 그는 “이 모두가 차량 제공에 협조하고 어르신들을 직접 모셔 온 이장협의회를 포함한 면내 15개 단체회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말했다.

여 회장은 “단 한 사람이라도 소외됨이 없도록 1천 900여 면민을 평등하게 아우르는 그 첫걸음에 문수면발전협의회가 맨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면민 체육대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유릉산 해맞이 행사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관내 15개 단체의 상호 협조를 이끌어 내는 한편 과수 특작 사업에도 신기술을 도입, 모두가 잘사는 문수면으로 가꿔나가고 연로하신 어르신들에 대한 무한 봉사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농촌사회가 초고령화사회로 치달으면서 어르신들의 복지 문제 등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젊은이가 사라진 농촌 현실에서 60~70대가 젊은이라는 그는 어르신들을 살피는 문제는 전적으로 젊은이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영주에서 의류판매업을 하기도 했었다는 여 회장은 7년 전 고향 막현(승문1리)으로 돌아와 1천600여 평의 쌀농사를 기본으로 1천800여 평의 과수농사와 2천여 평의 수박과 고추 농사를 짓고 있다. 부인 전윤경(57)여사와의 사이에는 2남 1녀를 두었으나 모두 취업전선으로 출가해 둘만의 오붓한 중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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