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평은면으로 가꾸겠다”

“주민 모두와 함께하는 역량강화 사업 활성화로 작지만 강한 평은면으로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평은면 이장협의회장에 선출된 신임 이정필(65.여)회장의 말이다.

평은면 금강3리 동호마을의 13년 차 이장인 이 회장은 “평소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호흡할 수 있는 주민역량교육이 1천여 주민들이 단합으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내 왔고 이를 실천으로 옮길 기회라고 생각해 이장협의회장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평은면은 수몰 지역으로 대부분의 농지와 마을들이 수몰됐고 남아 있는 주민들은 산허리로 쫓겨나거나 뿔뿔이 흩어지면서 14개 행정마을 1천여 명의 주민들이 남아있는 초미니 면입니다”

이 회장은 “마을발전사업은 주민들 스스로 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주민역량 교육의 강화로 잠자는 농촌을 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45억 원의 정부예산으로 ‘기초생활 거점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복지관이 준공되는 내년부터 동료 이장들과 평은면을 이끄는 지도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20억 원의 정부 추가예산을 받아 주민들에게 적합한 사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이 회장은 “대의를 위해 동료이장들과 지역 현안과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화합과 단합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아낼 생각”이라며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수 없듯이 평은면을 이끌고 있는 이 시대의 지도자들만이 평은의 역사를 바꿀수 있다.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발전하는 평은면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영주시향토음식연구회장을 거쳤으며 평은면 주민 자치위원장과 생활개선회 평은면 회장 평은면 체육회장, 영주댐 협의체 위원 등을 지낸 여걸이다. 특히 2020년 10월 영주댐 방류저지 결의대회에서 여성이지만 과감히 삭발식에 동참해 영주시민들에게 각인된 인물이기도 하다.

철도공무원을 퇴직한 동갑내기 남편 김성한 씨와의 사이에는 군 제대후 대학에 재학 중인 아들 민성군(25)을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