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11월 14일자 기사에서 우리 고장 대표기업 SK스페셜티(이하 ‘SK’)의 녹색경영대상 및 안전 대상 수상 소식을 전한바 있다. 이 두 가지 상은 훈격의 면에서 상당하다. 각각 대통령과 국무총리 상으로서 환경‧에너지 및 안전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수상 배경도 상의 퀄리티에 못지않다. 그간 SK의 환경‧ 에너지 및 안전 분야의 혁신 노력은 적지 않았다.

먼저, 녹색환경 분야에서 탄소발자국 측정 및 감축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고, 폐기물의 재활용과 기후변화 대응에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 다음으로 사업장 안전 분야에서는 지난해 공정안전관리(PSM)평가를 통해 최고수준인 P(Progressive)등급을 획득했고, 올해는 한국안전인증원으로 부터 공간안전인증을 받았다.

참고로 PSM은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하는 유해, 위험물질을 제조, 취급, 저장하는 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이 위험물질 누출 및 화재, 폭발 등으로 인한 중대 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정안전보고서를 작성, 제출하고 심사, 확인 받도록 하는 제도이다.

환경의 중요성은 멀리 갈 것도 없다. 최근 우리 고장에 일어난 일련의 재해만으로도 충분하다. 예컨대 지난 여름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인적 물적 피해가 있었고, 불과 한 달여 전에는 우박으로 인해 수확을 앞둔 농산물이 큰 손실을 입었다.

유독 무더웠던 금년 여름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들 모두가 기상 이변이라는 환경적 괴물의 소행이라는 사실은 두말 할 나위 없다. 이런 가운데 SK가 추구해 온 녹색경영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게다가 이윤을 추구해야할 기업이 기업의 이윤을 줄이는 대신 환경에 힘을 쏟는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안전에 대한 SK 측의 관심과 노력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물론 안전대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SK가 다루는 위험 화학물질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안전사고는 시스템상의 문제이지만 또한 인재(취급자의 부주의나 과실)에 기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안전대상은 그동안 크고 작은 가스사고로 인해 불안해했던 시민들로서는 걱정을 덜 만한 메시지로 생각되는 것도 사실이다. 상을 수여하는 정부의 입장 역시 SK가 안전문제에 대해 꾸준히 신경을 써달라는 당부를 내포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아무튼 녹색경영대상과 안전 대상 수상 소식은 시민들도 그렇거니와 회사 측도 자축할 만하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고 했던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최고의 안전사업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말이 나온 김에 희망사항을 하나 더 추가하면 얼마전 경상북도 및 영주시와 체결한 5천억 원 투자 관련 MOU의 빠른 실천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주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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