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강아지
이 설(영주동부초등 5학년)
사촌 언니네 리버
손에 간식을 들면
눈빛부터 변하고
장난감을 들면
몸부터 반응한다.
아무것도 들지 않고
“리버야!” 부르면
쳐다도 보지 않고
외면하는 강아지
<감상> 이 시는 아동문학소백동인회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글나라 동심여행에서 <강아지>란 주제로 쓴 3연 9행의 아동시인데, 이 설 학생은 자기가 강아지를 보는 그대로, 사실대로만 표현하는 어린이시를 썼군요.
여러분, 여러분 집에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나요? 강아지를 보면 참 귀엽지요. 요즘보면 반려동물이라고 강아지를 데리고 길거리나 놀이터 또는 냇가 방죽에 몰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개를 잘 데리고 다녀야 합니다. 반드시 개의 목에 고리를 해서 주위의 사람들이나 특히 어린이들이 달려들어 물까 봐 무서워 겁을 먹게 해서는 안 됩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면서 재롱을 보거나 운동을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주위에서 보는 사람들의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 아동시를 보면 ‘리버’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를 데리고 장난을 하고 있나 봐요. 사촌 언니가 강아지에게 간식을 주면 눈빛부터 변한다고 한걸 보면 강아지가 간식을 좋아하고 간식을 잘 주니까 사촌 언니를 잘 따르나 보네요.
2연에서 장난감을 들면 몸부터 반응한다고 썼는데 어떤 반응을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썼으면 좋은 시가 될겁니다. 지은이가 아무것도 들지 않고 강아지 이름을 부르면 쳐다보지도 않고 외면 한다고 하니 강아지를 다루는 솜씨가 부족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