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수어통역센터,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일환
경북장애인체육회 지원 받아 3년째 활발한 운영

영주시농아인협회 산하 영주시수어통역센터(센터장 서석칠)가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장애인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들로서는 접하기 어려운 ‘농어르신 골프교실’을 3년째 운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 대한장애인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농어르신 골프교실’은 올해도 농인과 난청인 등 총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3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매주 화요일마다 영주생활체육관, 홀인원스크린골프장, 월드C.C에서 진행됐다.

청각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원만하지 못한 농어르신들로 구성돼 있어 설명이 많이 필요한 골프 수업의 특성상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구화와 수어 등을 직접 배워 설명해 준 지도자와 골프를 배우려는 참여회원들의 열정으로 3년동안 꾸준히 골프교실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농어르신 골프교실 지도자로 활동한 안원자씨(영주시체육회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는 청각장애인과 원활한 골프 수업을 위해 영주시수어통역센터에서 직접 수어를 배워 수어로 골프를 가르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청각장애인이 실생활에 접하기 어려운 골프를 할 수 있다는 집념으로 영주 장수면 소재 월드C.C 필드에 나가 그동안 배운 골프 실력을 발휘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석칠 센터장은 “의사소통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가르치려는 지도자와 배우려는 참여자의 열정이 예상보다 높아 무난히 수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인들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