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우리 집
김예솔(영주남부초 2학년)
우리 집에는
엄마 아빠 내가 있다.
우리 집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있다.
때로는 우리 집에
슬픔과 두려움이
찾아온다.
무엇보다
우리 집엔
사랑이 있다.
나는 우리 집이 좋다.
<감상> 〈우리 집〉이란 주제로 4연 11행의 아동시를 재치가 있는 표현으로 쓴 시인데, 이 시는 아동문학소백동인회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글나라 동심여행에서 2학년 김예슬 어린이가 저학년답게 참 재미있게 글을 썼군요.
여러분, 우리 집의 가족 분위기를 한번 생각해 볼까요? 지은이의 집에는 식구 수가 너무 적네요. 이런 경우를 식구가 단출하다 하나요. 아빠 엄마 지은이 세 가족이 살고 있다 했네요. 너무 가족이 적으면 외로운 생각이 들 때가 많지요?
그러나 즐거움과 행복이 있다고 1연 마지막 행에서 이야기하고 있네요. 물론 아빠 엄마가 혼자 있는 예솔이를 많이 예뻐서 사랑해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네요.
그런데 2연에서는 슬픔과 두려움이 찾아온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고 있네요. 왜 그럴까요? 동생이나 오빠 언니가 없이 혼자 있으니 때로는 외롭고 쓸쓸하기도 하고 같이 놀아주거나 공부할 수 없는 가정 분위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즘은 부모들이 자녀를 하나 밖에 낳지 않고, 어떤 집에는 자녀가 없는 집이 생긴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인구가 줄고 노인들이 많은 고령국가가 되고 있다지요. 정말 큰 걱정이 되지요. 그래도 지은이가 우리 집이 좋다고 끝맺음을 해 다행입니다.
영주시민신문
okh730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