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손
방준서(영주남부초 3년)
우리 엄마 손은 요리손
요리 잘하는 셰프처럼
요리를 잘하는 손
우리 아빠 손은
게임 손
프로게이머처럼
게임 잘하는
우리 아빠 손
우리 누나 손은
대학 가서 1등 할 것 같은
공부 잘하는 누나
우리 가족은
행운 손
<감상> 이 아동시는 지난 5, 6월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글나라 동심여행 저학년 운문부에서 3학년 방준서 어린이가 써내 우수작에 뽑힌 ‘손’이란 제목의 아동시입니다.
손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엄마의 손을 대상으로 삼아 생활문이나 아동시를 쓰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가 쓴 5연 13행에는 가족의 여러 손을 보고 자기의 생각을 보태 시 형식으로 보고 느낀대로 잘 표현하였네요.
이 시를 살펴보면 1연에서는 어머니의 손을 보고 셰프처럼 요리를 잘하는 손이라고 칭찬을 하고, 2연에서는 아빠의 손을 프로게이머처럼 게임을 잘한다고 칭찬의 말을 하고, 공부 잘하는 누나의 손을 보고는 대학가서 1등 할 것 같다고 극찬하는 시를 썼군요. 그래서 마지막 연에서 가족의 손이 행운의 손이란 결론을 내리는 재미있는 어린이시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지은이가 자기의 손을 보고 희망과 포부를 나타내는 시의 한 구절을 써넣었으면 더 좋은 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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