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우리 집

                   이지안(영일초 3학년)

하하 호호 웃음 가득

바다가 출렁출렁

우리 집에는

웃음이 출렁출렁

 

까르르 까르르

미소 가득 우리 집

뜨거운 해처럼

미소가 멈추질 않네.

 

우리 집은 출렁출렁 바다

우리 집은 뜨거운 해

우리 집은 행복 집.

 

<감상> 〈우리 집〉이란 주제로 3연 11행의 아동시를 재치있는 표현으로 쓴 시이에요. 이 시는 아동문학소백동인회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글나라 동심여행에서 3학년 이지안 어린이가 참 재미있게 글을 썼군요.

여러분, 우리 집의 가족 분위기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식구들이 누구누구가 있고 가족이 많은 편인가요? 아니면 적다고 느끼세요? 식구들이 함께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자주 있나요? 요즘 생활이 다양해지다 보니 가족들이 모두 바쁘게 살아 함께 모여 식사하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지요.

이 시를 지은이 가족은 몇 사람인지는 모르나 늘 화기애애하게 지내는 평화로운 가정인 듯합니다. 하하 호호, 까르르 까르르 집안에 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1연에서 보면 언제나 웃음으로 바다가 출렁이듯이 웃음이 출렁인다는 표현을 했고, 2연에서도 까르르 까르르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고 표현했네요. 얼마나 즐거운 가정 분위기인가요. 마지막 연을 볼까요? “우리 집은 출렁출렁 바다/ 우리 집은 뜨거운 해/ 우리 집은 행복 집”이라고 아주 아름다운 마음으로 시를 잘 그려내는 솜씨가 돋보입니다.

아주 많이 칭찬해 주고 싶은 아동시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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