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아동문학가)

짝 꿍

 

                                            이은아(영주남부초 2년)

오늘은 자리를 바꾸는 날

누가 내 짝꿍이 될까

정말 기대 된다

 

드디어 자리를 바꾸는 시간

우와!

내가 원하던 자리

내가 원하던 짝꿍

 

두근대던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차고

얼굴에는 미소 가득

 

<감상> 영주시교육삼락회가 주최한 충효백일장(공모)에서 〈짝꿍〉이란 주제로 시를 지어 초등 저학년 부문에 입상한 2학년 이은아 학생의 글입니다.

2학년 어린이답게 자기의 솔직한 감정을 잘 표현한 어린이 시입니다.

3연 10행으로 구성된 이 시는 학교에서 새로 자리를 바꾸는 날 내 짝꿍이 누가 될까 조바심과 기대를 하면서 마음을 졸이고 있네요. 드디어 원하던 자리에다 원하던 짝꿍이 정해졌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왔겠지요. 2연에서 그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네요.

마지막 3연에서 ‘두근대던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차고/ 얼굴에는 미소 가득’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아 주인공은 자리와 짝꿍이 정해질 때 하늘을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았겠어요.

이런 마음을 우리 어린이들이 모두 학교에서 많이 겪어보았을 테지요. 새 학년이 되면 새 친구들이 한 반에 들어오게 되고, 올해는 누구와 같은 반에서 공부하게 될까. 또 어떤 새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될지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모두가 기다리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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