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아동문학가)

주 름 살

                                                                 안형기(풍기북부초 6년)

주름살은

산과 같다

 

작은 산에서

큰 산까지

 

할머니 얼굴에

늘어나는 산

 

그 산을 볼 때면

괜히 눈물이 난다

 

<감상> 2022년 10월 영주시교육삼락회가 주최하고 영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한 학생충효백일장 고학년 운문부에서 입상한 6학년 안형기 학생의 아동시입니다.

〈주름살〉이란 제목으로 각 연을 2행씩 나누어 모두 4연 8행으로 구성된 아동시로 행과 연이 간단명료한 시입니다. 여러분,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주름살을 자세히 관찰해본 적이 있나요. 아니면 어머니나 아버지의 얼굴에서 주름살이 생긴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그 주름살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우리가 좋은 글을 쓰려면 주위의 사물을 잘 관찰해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 보는 그런 습관이 가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안형기 어린이는 주름살을 보고 산의 모습에 비유를 했네요.

멀리서 높고 낮은 산을 바라보면 마치 주름살과 같이 앞뒤나 양옆으로 늘어선 골이 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산과 같이 주름진 할머니 얼굴 모습을 보면서 지은이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눈물이 난다고 했네요.

그래요. 고생하시면서 우리를 위해 늘 수고하시는 부모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요. 이 시를 쓴 학생은 3연과 4연에서 ‘할머니 얼굴에/ 늘어나는 산// 그 산을 볼 때면/ 괜히 눈물이 난다’고 효성스런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많은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