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오 늘
오늘은 오늘이라는
시간이 왔습니다.
어제는 어제라는
시간이 왔습니다.
내일은 내일이라는
시간이 오겠죠.
항상 시간이 남아돌진
않아요.
내일의 나를 바라지 마요.
오늘의 나를 보세요.
<감상> 이 아동시는 지난해 8월에 영주시가 주최하고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로 영주시립도서관에서 가진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 동시를 써서 우수상에 뽑힌 4학년 나류 학생의 시입니다.
‘오늘’이란 제목으로 5연 10행으로 구성된 이 아동시는 1연에서 오늘이란 시간을 맞이했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오늘은 오늘의 시간만 생각해야지 내일의 시간을 바라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썼군요. 어제의 시간이나 내일 다쳐올 시간을 머릿속에 생각하지 말고 오늘에 충실히 하라는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항상 시간이 남아돌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우리는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간 것은 잊고 오늘 일에 정신을 쏟아야 하고 또 내일 닥쳐올 시간을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하고 있는 이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지은이는 마지막 연에서 ‘내일의 나를 바라지 마요./오늘의 나를 보세요.’라고 오늘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말하고 있습니다.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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