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아동문학가)

개 나 리

장리아 (남부초 2년)
장리아 (남부초 2년)

 

여기저기 개나리가 피었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노란색 개나리가 활짝

사람들은 개나리가 예쁘다
개나리 앞에서 찰칵
노란 개나리 참 예쁘네.





 

<감상> 올해 5월, 영주시립도서관에서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 동시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2학년 장리아 어린이의 글입니다. ‘개나리’란 글제로 2연 6행의 짧은 아동시를 꾸미지 않고 본 사실대로 솔직하게 썼군요.

봄이면 제일 일찍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봄꽃들이 있지요. 무슨 꽃들일까요?

‘개나리, 진달래, 목련꽃...’ 등이 잎이 돋아나기 전에 꽃이 곱게 먼저 피어나지요. 장리아 어린이는 노랗게 곱게 핀 개나리를 보고 꾸밈없이 본대로 글로 나타냈군요.

봄에 핀 개나리를 보고 곱고 예쁘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렇게 2학년 장리아 어린이처럼 시로 표현해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여기저기 활짝 핀 노란 개나리가 지은이 눈에 얼른 들어왔나 봐요. 개나리가 핀 모습을 1연에서 그대로 나타냈네요. 2연에서는 그 개나리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군요. 그래서 ‘찰칵’사진을 찍는 소리를 이렇게 표현했네요. 그래서 이 어린이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지막 행에서 ‘노란 개나리 참 예쁘네.’하고 이른 봄날 개나리를 바라본 자기의 감정을 꾸밈없이 그대로 표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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