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남(작가)

2022년 11월 17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된 부스터 샷(Booster Shot) 추가접종 대상자 중 우선접종 간격 단축대상을 발표했다. 이는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 감염이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의 방책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을 기점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추가 접종을 통해 델타 변이의 유행을 막고, 기본 접종 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접종 효과가 감소해 중증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동절기에 대비하고자 함이다.

기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 이후 6개월이던 것을 4개월(120일)로 단축시킨 것이다. 우선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 거주 및 이용 시설 등이다.

그 외에도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 접종 완료 4개월 후가 되면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그리고 50대는 6개월에서 5개월(150일)로 단축됐다.

변동사항이 없는 대상 군으로는 면역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는 2개월의 간격 그대로 유지된다. 단축된 규정은 11월 22일부터 적용된다.

추가접종은 1차 접종 후, 백신을 추가로 더 접종하는 것이다.

추가접종을 통해 면역 항원에 다시 노출시킴으로써 항원에 대한 면역 기억력이 쇠퇴하기 전 그 항원에 대한 면역력을 다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접종 여부는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평가되는 것으로 최근 코로나19 돌연변이가 다시 확산 추세에 있기 때문에 추가접종 간격이 단축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는 5-6개월이 지나면 감소하게 되는데, 백신 접종 이후 코로나에 걸리면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추가접종을 권장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부스터 샷을 맞은 경우가 인플루엔자(독감) 접종 외에는 없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듯이 전염 확산력이 빠르면서도 강력하게 변이해 기존의 백신을 무력화하면서 끈질기게 살아남는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그렇기 때문에 기간 단축이란 선제적 대응은 건강한 일상을 위한 조치일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부스터 샷은 5차 백신 접종이지만 앞으로 몇 회가 더 추가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

반면에 백신에 대한 부작용의 염려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부스터 샷이 최선책이라면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서 되도록 추가접종을 빠르게 실시해서 이 동절기를 무사히 지날 수 있기를 바란다.

영주는 고령화 인구밀집 지역이다. 그만큼 겨울엔 어르신들의 건강이 더 염려스럽기도 하다. 그러므로 주변을 세심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겨울 유행을 막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겠지만 예방은 가능한 것이다.

어르신들의 겨울 건강 보장은 ‘백신 접종’이 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동절기 백신은 중증 예방은 물론 감염 예방 효과도 크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부스터 샷은 2가 백신(하나의 백신으로 두 종류의 바이러스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 BA.1을 예방)으로 알려져 있다. 부작용은 기존 백신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부스터 샷 2가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은 60세 이상의 부모님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함께 건강한 겨울나기가 되도록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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