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신 호 등
반짝반짝 빛나며
생명을 지켜주는
신호등
가라, 가지마라,
갈 준비해라
이 빛나는
3개의 말이
우리에겐
큰 도움을 주는
영웅이라네.
<감상> 지난 5월,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서 ‘신호등’이란 동시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3학년 김승규 어린이의 글입니다.
길거리에 나가면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을 만나 빨간불에 멈춰서 파란불이 들어오길 기다려 건너가지요. 또 아빠나 엄마의 자동차를 타고 달리다 네거리 같은 데서 빨간불에 걸려 기다리다가 파란불이 들어오면 자동차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복잡한 길을 안전하게 가기 위해 약속으로 정해진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만 안전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는 반드시 신호등을 설치해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니도록 하는 것이랍니다.
승규 어린이는 4연 10행의 아동시를 쓰면서 첫 연에서 신호등이 반짝반짝 빛나며 생명을 지켜준다고 표현하고, 2연에서는 가라, 가지마라 갈 준비해라 하고 신호등이 신호를 보낸다고 했네요. 3개의 빛나는 신호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하고는 마지막 연에서는 이 신호등을 ‘영웅이라네.’라고 신호등을 극찬했군요.
그래요. 신호등이 없으면 길거리를 다닐 때 얼마나 불편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껴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게 되겠지요. 그러니 신호등이 영웅이 맞네요.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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