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조리고 방과후 수업 일환
‘웨이트 트레이닝’ 도입 “호응”

이달 18일 부터 열리는 ‘2022 IFBB세계피트니스여자선수권 및 남자월드컵’을 앞두고 지역내 교육 현장에서도 피트니스 및 보디빌딩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우리고장 영주 소재 특성화 고교인 한국국제조리고에서 도내 최초로 방과 후 수업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도입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국제조리고는 지난 4일부터 방과후 수업인 건강체력교실 과목에 ‘웨이트 트레이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규수업을 마치고 매일 저녁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웨이트 트레이닝’ 수업은 4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관심이 많아 참가 학생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웨이트 트레이닝(weight training)은 역기, 아령, 노틸러스 머신 등의 기구를 이용해서 신체를 단련하는 운동이다. 운동 관련 장비는 학교 측에서 마련했고 트레이닝 전문가는 경북보디빌딩협회에서 파견하고 있다.

최인영 한국국제조리고 담당교사는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수업 시간 동안 자세교정, 예비동작, 웨이트 트레이닝 호흡법 등의 내용을 본인이 체험하면서 배우기 때문에 신체 건강과 함께 정신 건강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흐뭇해 했다.

또 “웨이트 트레이닝 수업은 군 특성화 수업 일환으로 참가하는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서로 간의 친목 도모와 진로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의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을 직접 진행하고 있는 엄민영 트레이너는 “학생들이 운동 지침을 잘 지키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학과 수업으로 힘든 환경에서 운동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 학업에 큰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석영 ‘IFBB세계피트니스여자선수권 및 남자월드컵’ 조직위원장은 “반가운 소식이다. 학생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술과 담배를 멀리하게 되고 정신력 집중으로 자기애가 강해진다”면서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영주에서 시작된 고교 웨이트 트레이닝 수업이 영주시를 넘어 경북도, 나아가 전국 고등학교에서도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보디빌딩협회장을 맡고 있는 송 조직위원장은 “지역 소재 동양대에 피트니스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방안을 대학 측에 전달했다”며 “영주발 피트니스&보디빌딩 열기를 영광고 등 지역내 다른 고교로 확대하고, 나아가 경북도내 고교 교육현장으로까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2022 IFBB 세계피트니스여자선수권 및 남자월드컵’은 우리 고장 영주가 ‘피트니스와 보디빌딩’을 통해 ‘건강&웰니스’의 중심도시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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