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바 다
네 방에 허락 없이
누가 오면 화가 나지?
물고기는 바다가
하나의 방이래
사람들
쓰레기들이
허락 없이 들어온데.
<감상> 이 동시조는 영주시가 주최하고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로 이번 여름방학에 영주시립도서관에서 가진 강좌인 글나라 동심여행 고학년 6기에 참여해 동시조를 써서 우수상에 뽑힌 6학년 권성현 어린이의 글입니다.
‘바다’란 제목으로 7행의 44자 단시조로 구성된 것입니다. 이 아동 시조는 물고기의 입장에서 지은이가 바다를 바라보고 이야기를 하는군요. 지은이가 마치 물고기가 되어 바다의 현상을 바라보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조 초장에 ‘네 방에 허락 없이/ 누가 오면 화가 나지?’로 3,4와 4,4자구로 시작을 하였네요. 물고기가 바다를 자기 방으로 생각하고 쓴 글인데 맨 앞의 글자가 ‘네 방에...’으로 표기를 했는데 내 방에를 잘못 표기한 것 같네요.
바다를 깨끗이 활용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제멋대로 들어오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을 물고기들이 싫어하는 내용을 표현하고 있네요. 이번 여름방학에 해수욕장을 찾아 바닷물에 들어가 본 적이 있나요? 우리는 깨끗한 바다의 환경을 생각하고 쓰레기 같은 것을 바다에 흘러 들어가지 않게 항상 조심을 해야겠습니다.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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