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내 동생

 

강도영 (서부초 2학년)
강도영 (서부초 2학년)

내 동생은

꼬집기 대마왕
동생한데 꼬집히면
울먹울먹

삐치기 대마왕
동생이 삐치면
심술이 볼록볼록

하지만
너무 귀여운
내 동생

 

<감상>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로 지난해 가을에 영주시립도서관에서 가진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서 아동시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2학년 강도영 어린이의 글입니다.

도영이는 집에 동생이 있어 좋겠어요.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먹을 것이 생기면 서로 먼저 먹겠다고 다투기도 하고 자기가 먼저 갖겠다고 경쟁하는 때도 있지요.

그러다가 동생이 대들면 싸우기도 하며 생활하게 되지요. 그러다가 동생이 형을 꼬집기도 하며 대들어 울먹울먹하기도 하나 봐요.

그렇게 동생에게 꼬집기 대마왕이란 이름도 붙여주고 또 심술이 많아 볼록볼록 심술보가 터지기도 하나 봐요. 그래서 삐치기 대마왕이란 별명까지 붙여주었네요.

동생이 있으면 서로 싸움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도 친하게 지내는 것이 가족이지요. 동생이나 형이 없으면 대화할 상대나 서로 돕고 지내는 사람이 없으니 외롭고 심심할 때가 많지요. ‘너무 귀여운/내 동생’이라고 마지막 연에 표현하고 있지요.

형이나 동생이 없는 친구들을 한번 생각해 보아요. 동생이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느낄 것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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