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캐치플레이즈를 내건 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7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한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임에도 시와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여느 때 보다 바쁘다. 7월 1일 오프라인에서 엑스포 입장권 판매를 시작하고, 7월 9일은 프로야구팀 삼성라이온스와 SSG 대구 경기에서 인삼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미스코리아 대구 선(善) 금현민이 시구를 하고 박남서 시장이 시타자로 나서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아울러 7월 11일엔 조직위원회와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가 ‘인삼산업의 미래전략 모색’을 주제로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렸고, 7월 19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재)영주세계풍기인삼세계엑스포 범시도민지원협의회 발대식도 열렸다.

지난 2년간 영주시가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음에도 일부 미진한 점도 보인다. 온라인상의 홍보 부분이다.

예컨대 인터넷의 대세이자 대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유튜브를 보면 풍기인삼엑스포 홍보 구독자는 4천100여 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엑스포 관련 홍보 동영상의 조회수도 1만회를 넘는 영상 두 편을 제외하면 대부분 1천회 내외에서 맴돈다. 국제박람회라는 이름값에는 모자라는 수치로 생각된다. 현실은 당연히 이와는 다르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노파심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또 다른 복병이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코로나19가 올 가을에 재유행 한다는 뉴스다. 이와 관련하여 타지자체의 여름축제들이 취소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반갑지 않은 얘기다.

주지하다시피 이번 엑스포는 풍기인삼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이다. 금산에 인삼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긴 풍기인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한편, 영주의 세계문화유산과 특산품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따라서 이유를 막론하고 세계풍기인삼엑스포만큼은 반드시 당초 계획한 그대로의 성과를 거양해야 함은 두 말할 나위 없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영주시와 조직위의 노고에 응원을 보내며, 다시 한 번 빈틈없는 행사의 추진을 기대한다. 특히 10만 영주시민이 인삼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뜻을 모으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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