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과수원
이상윤 (가흥초 3년)
과수원에서 과일을
먹어봤더니
과즙이 팡팡!
씹을 때 바삭바삭
소리가 났다
다른 과일마다
느낌이 달랐다.
<감상>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로 지난해 가을에 영주시립도서관에서 가진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서 아동시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3학년 이상윤 어린이의 글입니다.
이상윤 어린이는 과수원에 가본 경험이 있나 봅니다. 1연에서 과일을 먹어보니 과즙이 팡팡! 이런 표현을 보니 아마도 가을날 과수원에 가서 잘 익은 사과를 먹어봤나 보네요. 읽기만 해도 새콤달콤한 과즙이 입안에 맴도는것 같은 기분이 느껴지도록 생생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2연에서 ‘씹을 때 바삭바삭/ 소리가 났다’는 표현을 보니 정말 잘 익은 사과가 확실하게 느껴져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날 정도입니다.
마지막 연에서 ‘다른 과일마다/ 느낌이 달랐다’는 표현을 보니 과일 몇 개를 따서 맛을 본 것 같네요.
3연 7행의 단순 간결한 아동시지만 아주 실감이 나는 솜씨로 시를 짓고 있습니다. 자라면서 열심히 공부하면 더 좋은 시를 많이 쓸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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