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아동문학가)
생일
생일은 나만의 비밀
얼른 알리고 싶어
가슴이 콩닥콩닥
일부러 혼자 말로
우렁차게
말해 놓고
친구가 알아줄까
마음이 두근두근
친구가 알아줘서
너무 고맙다.
<감상> 지난해 가을에 영주시립도서관에서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서 동시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2학년 김승규 어린이의 글입니다.
자유롭게 표현한 4연 10행의 아동시를 재미있게 나타냈네요. ‘생일’이란 제목으로 자기 생일을 맞이해 마음의 변화를 재미있고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네요. 첫째 연에서는 생일을 나만의 비밀로 갖고 싶지만 그래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의 충동에서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고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말로 우렁차게 ‘오늘이 내 생일이야!’라고 말하고픈 마음이 자꾸 나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친구가 내 생일을 알아줄까, 지은이는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고 솔직한 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끝 연에서 ‘친구가 알아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솔직한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네요.
여러분은 생일을 맞이했을 때 마음이 어떠했으며, 선물을 받고는 어떤 기분이 들었나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영주시민신문
okh730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