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우리 아빠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우리 아빠
수염은 까칠까칠
마음은 따뜻해
날 항상 사랑해 주시는
우리 아빠
나도 사랑해
<감상> 이 동시는 지난해 가을에 영주시가 주최하고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영주시립도서관에서 열린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저학년 1기인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서 우수상에 뽑힌 권수지 어린이의 시입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언제 아버지가 나를 가장 많이 사랑하는지 생각해 보았는지요? 3연 7행의 간단명료한 아동시 ‘우리 아빠’는 아버지의 사랑을 3학년답게 간결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들 아버지는 가정을 위해 언제나 열심히 일을 하십니다. 지은이의 아버지도 무슨 일을 하시는 지는 글에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땀을 흘리면 열심히 일을 한다고 표현하고 있네요.
아버지는 딸인 수지 어린이를 잘 안아주고 해서 아빠의 볼에다 얼굴을 자주 갖다 대보곤 하나 봅니다. 수염이 자라 까칠까칠하지만 마음이 따뜻함을 느낀다고 하니 아버지를 좋아하나 보네요.
부녀간에 늘 사랑의 교감이 이루어지곤 하는가 봅니다. 그래서 끝 연에는 ‘나도 아빠를 사랑해’하고 마지막 끝 연을 맺고 있네요.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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