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주머니

이도윤 (가흥초 5학년)
이도윤 (가흥초 5학년)

 

주머니에서 무엇이 나올까?
매일 다른 것이 나온다.

손을 넣을 때
가슴이 두근두근

주머니 속에 아무것도 없으면
기분이 시무룩

무엇이 있으면
가슴이 콩닥콩닥

 

<감상>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로 지난해 여름방학에 영주시립도서관에서 가진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 동시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5학년 이도윤 학생의 글입니다.

이도윤 학생은 주머니에서 매일 다른 물건이 나온다고 1연에서 이야기하고 있네요. 그런데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 때 가슴이 두근두근 하다고 표현하고 있네요. 여러분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세요. 무엇이 손에 잡히나요?

그리고 주머니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으면 무언가 이상한 마음이 들 거예요. 어른들도 빈 주머니를 갖고 다니면 마음이 허전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주머니에는 얼마간의 용돈이 있어야 무언가 넉넉하고 마음이 놓인다고 하네요.

여러 어린이들도 주머니에 약간의 동전이라도 있어 손에 잡히면 어디를 가든지 마음이 놓일 거예요. 이도윤 어린이는 끝 연에서 ‘무엇이 있으면/ 가슴이 콩닥콩닥’한다고 재미있게 표현했군요. 지은이가 빈 주머니는 기분이 시무룩해진다고 했듯이 여러분도 그런 기분을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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