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무궁화
 

석예율 (남산초 5학년)
석예율 (남산초 5학년)

봄이 되면 꽃을 보러 가지
하지만 ‘그’꽃은 늦잠을
자는 듯 안 보여
한국을 상징하는 ‘그’ 꽃
무궁화 말이야.

흰색, 분홍빛을 내는
무궁화
여름에 얼굴을 내미는 꽃
무궁화는 오랜 기간 동안
꽃을 펴.

7,8,9,10월 넉달동안 피지
그러다가 10월이 지나면
무궁화는 다시 얼굴을 숨겨.
이게 바로 무궁화의 삶이지.

<감상>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로 지난해 여름방학에 영주시립도서관에서 가진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서 동시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5학년 석예율 학생의 글입니다.

석예율 학생은 무궁화에 관심을 가지고 꽃이 피는 시기와 꽃의 색깔, 무궁화의 상징 등을 잘 나타내는 동시를 썼네요. 우리 무궁화는 여름에 피어 10월 가을이 되면 얼굴을 숨긴다고 무궁화의 삶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는 여름 내내 이어 피기를 계속하는 꽃의 특성처럼 끊임없는 외침을 받아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5천년 역사를 이어온 배달민족을 상징하는 꽃이지요. 애국가 가사 후렴에도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이 들어가 무궁화가 바로 애국의 상징이지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무궁화가 선택되었답니다.

지은이는 3연 14행의 제법 긴 행으로 무궁화에 대해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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