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주머니
나의 주머니를 보면
어떤 캐릭터의
주머니가 떠올라요.
여러 가지 도구가 나오는
내 주머니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그 중에서도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나오는 주머니를
가지고 싶어요.
<감상> 지난해 여름 방학에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서 동시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4학년 이하윤 학생의 글입니다.
앞에서는 주머니 제목에 대해 보통 많이 쓴 동시 이야기를 감상했습니다. 이 어린이는 주머니를 보면 어떤 캐릭터의 주머니가 되고 싶다고 자기의 희망을 먼저 이야기하면서 내 주머니도 여러 가지 도구가 나오는 그런 게 되고 싶다고 의인법으로 이야기하네요.
주머니는 우리가 평소 필요한 물건을 넣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자 그때그때 필요한 것들을 챙겨서 다니지요. 이 학생은 마지막 연에서 ‘그 중에서도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나오는 주머니를/ 가지고 싶어요.’라고 했는데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고 분명하지 않는 이야기를 썼네요. 주머니에서 나와 날수 있는 도구가 무엇이 있을까요?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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