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선생
카 톡 방
카톡! 소리에
확인하는
카톡방
항상
화상수업 관련
문구로 가득하다
선생님이
화상수업 열었다는 한 문구에
카톡방이 조용해진다.
<감상>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으로 지난해 여름방학에 열린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서 동시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5학년 김경훈 어린이의 글입니다. ‘카톡방’이란 제목으로 사실적인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지난해 우리 어린이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집에서 화상을 통해 공부를 자주 해 왔지요. 친구들과 만나 오순도순 정다운 이야기도 나누고 선생님과 마주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집에 혼자 앉아서 화면을 통해 공부하자니 얼마나 속상하고 답답했을까요?
학교에서 공부를 시작을 알리는 ‘카톡!’ 소리가 들리면 방이나 거실 책상 앞에 앉아 선생님 이야기를 조용조용 듣게 되지요. ‘선생님이/ 화상수업 열었다는 한 문구에/ 카톡방이 조용해진다.’ 끝 연의 내용으로 봐서 지은이는 정신없이 공부에 열중하는가 봐요.
올해는 학생들이 모두 학교에 나와 친구들과 정답게 사귀며 선생님과 재미있게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영주시민신문
okh730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