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아빠

권보경 (남산초 6학년)
권보경 (남산초 6학년)

 

내 모든 행동들에
미소 짓던 딱 한 분

우리 가족 지켜주는
듬직한 나의 영웅

사랑을
모두 부어주시는
딸 사랑꾼 우리 아빠

 

 

 

<감상> 지난 여름방학에 영주시립도서관에서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 동시조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6학년 권보경 학생의 글입니다.

‘아버지’하면 첫 번째 떠오르는 생각이 무엇일까요? 가정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이요 근엄하게 생긴 분이 아버지란 마음을 갖게 하는데 요즘 아버지인 ‘아빠’는 그렇지 않는 가 봅니다.

가족 구성 중에서 제일 엄격하고 무서운 사람이 보통 아버지라고 생각을 하는 데 지은이의 아버지는 대단히 자상하고 가정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빠’란 주어진 주제로 보통 시조가 45자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이 어린이는 47자로 종장에서 첫구 3,7의 정형 동시조를 썼군요. 초장에서부터 아빠가 나의 행동에 미소 짓는 아빠로 표현해 아빠의 긍정적인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네요.

늘 아빠가 가족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지켜주는 듬직한 분이라 영웅이라고 지칭을 하고 있군요. 종장에서는 ‘사랑을 모두 부어주시는/딸 사랑꾼 우리 아빠’라고 칭찬하고 있는걸 보면 보경이의 아빠는 정말 딸을 사랑하고 좋아하니 딸 바보인가 보네요.

(제5기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동시조 우수작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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