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여름

 

박건율 (남산초 4학년)
박건율 (남산초 4학년)

여름밤 반딧불이
반짝반짝 빛나고

밤하늘도 따라서
반짝반짝 빛나네

반딧불
놀이하다가
밤새워 놀겠다.

 

 

<감상>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로 지난 여름방학에 영주시립도서관에서 가진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 동시조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4학년 박건율 어린이의 글입니다.

정형시인 시조의 율격을 잘 지켜 재미나게 쓴 참한 동시조입니다. 여름이란 제목으로 초장 중장 종장 자수를 잘 지킨 동시조로 모두 42자로 구성되어 있네요.

여러분 여름밤 들판에 나가 밤하늘을 쳐다 본적이 있나요.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많이 보일 겁니다. 맑은 날에는 하늘에 초롱초롱 별이 반짝이고 있지요. 그런데 어두컴컴하고 흐린 날에도 반짝거리며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바로 여름밤의 반딧불이가 반짝반짝 빛을 내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지은 이는 밤하늘에 반딧불이 반짝이니까 밤하늘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고 표현하고 있네요. 그 모습에 반해 신나게 반딧불놀이 하다가 밤을 새운다고 종장에서 표현하고 있는 재미있는 동시조입니다.

(제5기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동시조 우수작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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