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우리가족
매일 심각한 표정을 짓는
우리 아빠는
노란색
화나면 무서운
우리 엄마는 빨간색
마음이 조금 넓은
우리 오빠는
초록색
여러 가지를
알고 하고 싶은
나는
흰색
<감상>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해 지난 여름방학에 있었던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서 동시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4학년 김세은 어린이의 글입니다.
‘우리 가족 이란 제목으로 가족의 표정과 마음으로 의인법을 사용하여 색깔로 표현하고 있네요. 우리 아빠는 심각한 표정을 지어 노란색이라 하네요. 경고성의 것은 노란색이라 그런가 이런 표현을 썼는가 보네요.
그런데 왜 아빠가 매일 심각한 표정을 짓는지 알아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화를 잘 내는 엄마는 빨간 색으로, 마음이 넓은 오빠는 초록색,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아 세은 양은 오빠와는 사이도 좋고 도움을 많이 받나 봐요. 그리고 여러 가지를 알고 싶은 나는 백색이라 표현을 하고 있군요.
백색은 아직 무엇으로나 변할 수 있고, 물들 수 있으니 그렇게 나타냈나 봅니다. 우리 동요에도 우리의 마음이 빛이 있다면 여름엔 파랗고, 겨울엔 하얗다고 이야기하고 있지요. 우리가족 모두가 색깔이 있게 시로 표현하여 재미있게 나타냈습니다.
(제5기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동시 우수작 2021년 8월)
영주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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