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오채령 (중앙초 4학년)
오채령 (중앙초 4학년)

 

벚꽃이 활짝 피면
따스한 봄이 된다.

벚꽃잎 떨어지면
봄기운도 떨어진다.

벚꽃이 다 져버리면
이 봄도 지나간다.

 

 

<감상> 지난 여름방학에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서 동시조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4학년 오채령 어린이의 글입니다.

‘꽃’이란 제목으로 벚꽃 이야기를 4학년 어린이답게 시조를 썼네요. 봄이 오기 시작하면 봄소식을 먼저 알리는 꽃이 무엇일까요? 예, 그건 개나리, 목련, 벚꽃 그리고 산에 피는 진달래가 있지요. 이런 꽃들은 잎이 나기 전에 꽃을 먼저 피워 봄을 성급히 알리고 싶은 꽃나무들(봄의 전령사) 이지요.

영주서천 방죽에도 봄이 되면 많은 벚꽃들이 피어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지요.

그래서 꽃등도 달아 밤에도 구경나온 사람들이 즐겁게 꽃구경을 하게 하지요. 그런데 지나간 봄에는 그 놈의 코로나로 인해 등에다 불을 밝히지 않아 캄캄한 벚꽃길이 되어 구경나온 사람들을 불편하도록 해 실망을 하게 하였답니다.

이 시조를 지은 어린이는 벚꽃이 피면 봄이 오고 기운이 난다고 했네요. 그러나 벚꽃이 지면 봄이 간다면서 반가운 마음과 섭섭한 마음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제5기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동시조 우수작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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