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 선

안희영 (서부초 5학년)

힘없이 바람 빠져
쪼글쪼글 꼬마풍선

힘내라고 “후우우”
응원 한번 실어주니

어느새 꼬마 풍선 기분도
둥실둥실 떠오른다.

<감상> 이 동시조는 영주시가 주최, 아동문학소백동인회 주관으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5기인 지난 여름방학에 영주시립도서관에서 가진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서 동시조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5학년 안희영 어린이의 글입니다.

시조는 정형률을 가진 시로서 보통 초장 중장 종장으로 45자 내외의 자수를 지니고 있습니다. 동시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어린이는 ‘풍선’이란 주어진 제목을 가지고 단동시조로 재미있게 구성을 했네요.

여러분도 풍선을 불어보거나 수소가 든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면서 풍선을 들고 좋아라 들판이나 공원을 달려가 본적이 있을 겁니다.

이 동시조는 풍선을 불어 놓았는데 바람이 빠져 쪼글쪼글 해진 풍선에 입으로 후우우 바람을 불어넣어주니 부풀어 풍선이 둥실둥실 떠오른다는 내용입니다. 보통 종장의 첫 구가 3,5자로 구성되는데 ‘어느새 꼬마 풍선 기분도’라고 3,7자로 썼군요. 시조를 처음 배우는 학생이니 기본을 지켜 썼으면 더 좋겠습니다.

(소백동인회 제5기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동시조 우수작 2021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