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과 수 원
류태욱 (풍기초 3학년)
과수원은
빨주노초파남보
알록달록 색깔나라
빨간 나무에는 사과
주황나무에는 귤
노랑나무에는 바나나
초록나무에는 키위
파란나무에는 블루베리
과수원은
알록달록 색깔놀이터
우리가 사는 풍기에는
하얀 꽃의 사과나무
초록 빨강 색깔로
온 들판에 수를 놓지요
맛있는 사과를 모아
집안에 가득 채우고 싶네
<감상> 가을이 우리 주위에 가까이 와 있어요.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옆에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하니까요. 우리 동네 둘레에 있는 과수원에는 여러 가지 과일이 예쁜 얼굴로 익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열매마다 가을 향을 가득히 채워가고 있지요.
이 시를 지은 류태욱 어린이는 과수원의 모습을 바라보고 과일을 무지개 빛깔인 빨주노초파남보의 색깔놀이터로 시작을 하고 있네요.
이 어린이가 사는 풍기지역에는 과수원이 많지요. 그래서 과일을 쉽게 볼 수 있는가 봐요.
여러 가지 과일이 익어가는 과수원을 바라보면서 색깔별로 하얀, 초록, 빨강 등으로 들판이 수를 놓고 있다고 재미있게 표현하였네요.
그리고 사과, 귤, 바나나, 키위, 블루베리 등을 색깔로 나타내면서 색깔 놀이터라고 과수원 모습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네요. 마지막 연에서 ‘맛있는 사과를 모아/ 집안에 가득 채우고 싶네.’라는 말로 시를 잘 마무리 짓는 솜씨를 보이네요.
(영주시교육삼락회 충효백일장 저학년 차하 입상: 2020년 10월)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