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고 동문들의 도움으로, 수익금 전액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탁 예정
영주가 낳은 세계적인 서예가 금헌 석진원(영광고재경동문회 감사) 선생이 지난 7월 28일 성누가병원 옆의 원당로 변에 위치한 영광고 총동문회 사무실 내에 서예교실을 마련했다. 그는 남들이 ‘평생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대한민국서예대전에 입선과 특선을 여러 번 했고, 이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도 수차례 맡았던 한국서예계의 거목이다.
특히 한국 최고의 예술가들만 전시가 가능하다는 예술의 전당에서도 다섯 차례 전시회를 개최했고, 고향 영주에서도 시민회관에서 영주가 생기고는 처음으로 서예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의 명성은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한국서예협회 감사 등 화려한 경력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대한주택공사 서예 강사를 포함하여 배화여자전문대학 서예 강사, 한국마사회 서예 강사 등으로 오랫동안 출강하고 있기도 하다.
금헌 석진원 선생은 평은면 출신으로, 영주중학교를 거쳐 영광고를 졸업했다. 이번 서예교실 마련으로 선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고향 영주 출신의 후학을 가르쳐보는 바램’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서예교실은 영광고 동문들의 도움으로 영광고 총동문회 사무실 내에 마련되었으며 영광고 동문들은 물론 영주, 예천, 봉화, 안동 등지에서 서예에 관심이 있고 애정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언제라도 와서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상설공간이다.
또한 서예교실 마련을 지원해준 영광고 총동문회는 금헌 석진원 선생과 협의하여 경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하였으며, 동문 간의 화합의 차원에서 업무관계는 영주의 총동문회와 영광고재경동문회가 공동의 사업으로 실시하는 형식을 취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많은 영광고 동문들이 참가했다. 영광고 교장인 송인호 선생을 비롯하여 총동문회 회장과 시의회 의장을 지낸 영주여객 정명훈 대표, 이종순 영주문화원장, 일맥의료재단 이사장이며 영광고총동문회장인 김덕호 박사 등 동문 30여명이 참가하여 축하하는 자리가 되었다. 앞으로 금헌 석진원 선생은 매주 목요일은 모든 시간을 영주의 서예교실에 할애하여 후학지도에 매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