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아동문학가)

얼굴

우채안 봉현초 6학년)

내 눈이 좋아
반짝반짝 거울처럼
동그란 내 눈이 좋아

내 코가 좋아
부드럽고 하얀 생크림처럼
말랑한 내 코가 좋아

내 입이 좋아
귀엽고 말랑한 젤리처럼
예쁜 내 입이 좋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얼굴이 제일 좋아
 

<감상> 학생 여러분! 우리 얼굴을 한 번 거울에 비춰 봐요. 그리고 만져보아요. 어떤 마음이 드나요. 그럼, 이 시를 함께 한번 감상해 볼까요.

4연 11행의 우채안 학생의 시입니다. 자기의 얼굴에 붙어있는 눈 코 입을 만져 보면서 이 시를 지었네요. 1연에서는 자기의 반짝이는 눈을 보면서 좋아하고, 2연에서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코를 보고 좋아하고, 3연에서는 귀엽고 말랑한 젤리같이 생긴 입을 좋아 합니다.

여러분은 자기 얼굴을 보면서 잘 생겼다고 자랑스러워 한 적이 있나요.

신(조물주)은 사람을 태어나게 하면서 우리 눈, 코, 입 등을 있을 자리에 제대로 붙여놓아 누구나 예쁘고 참하게 얼굴을 만드셨지요. 이런 내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면서 모두 나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지요.

마지막 연 ‘세상에서 제일 예쁜/내 얼굴이 제일 좋아.’ 지은이 이 마음처럼.

(영주시교육삼락회 충효백일장 고학년 운문 입상: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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